카드셔플러를 질러버렸스빈다. (정신을 차려보니 손엔 이거시...)

※ 사진들이 폰카로 찍은거라 상태가 안좋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_._) ※

곰팡이입니다.

이글만 쓰다가 세번을 날아가버려서 지금 울 것 같습니다 ㅠ

얼마전 파이먼군님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흥미기획 셔플의 정석편을 봐 버렸습니다.

안그래도 지난번에 드로우의 정석편을 보고 저는 저의 올바르지 못한 드로우 포즈를 바로 잡을 수 있었지요.

셔플편 역시 보면서 저는 올바른 셔플법을 배우겠노라 다짐하고 필기할 노트와 펜을 가지고 포스팅을 봤습니다.

여담이지만 옛날에 매직, 그러니까 진짜 마술을 배워보겠다고 여러가지 컷과 셔플들을 배웠었지만 막상 TCG에 응용할 만한 녀석은 쉽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튼 포스팅을 보다가... 파이먼군님의 강의를...



봐버렸습니다!!

카드 셔플러라니!! 이...이것은!!!?!

네 갖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구해야 할 줄을 몰라서.. 손기술로 만회해 보려고 했죠.

제네시스 컷

12단 컷

웨스턴 컷

뭐 이런것들을 알아보았지만 카드 셔플러를 이길 수는 없을것 같았습니다 ㅠ

그래서 좌절한 저는 마음의 양식 콜라나 사려고 슈퍼로 갔지요...

그러다가...


봐버렸습니다...

카드셔플러... 이렇게 가까운데 있었다니 ㅠㅠ

셔플러에 빠떼리배터리까지 사는데 약 13불정도 든거 같습니다. 12.5불인가??


이거슨 간지나는 박스. 대략 기계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파이먼군님의 포스팅에 올라온 셔플러는 카드도 2셋이나 준다지만 여긴 그런 말이 없습니다. 바이시클 덱 하나라도 줬으면 다시 마술하던 손 살려나 볼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ㅁ;


글이 너무 길어서 접었습니다.


간단한 설명서가 옆면에 붙어있습니다... 라기 보다는 인쇄되어 있습니다.

번역해보면

1. 덱을 반으로 나누어서 양쪽에 올려둡니다.
2. 중앙 하단에 위치한 버튼을 누릅니다.
3. 트레이를 끄집어내서 섞인 덱을 회수합니다.



거 참 간단하네요...;;

이 기계의 매력이라면 보기는 쉬워보여도 막상 제대로 하기는 정말 어려운 리플리셔플을 무서운 속도로 휘리릭 해준다는 것이지요.

외관을 보면



이거시 정면입니다. 양 옆에 덱을 반으로 나누어서 올려놓으시면 됩니다.



이것이 카드가 섞여서 내려오는 수납부+트레이 입니다. 버튼은 트레이에 가려서 잘 안보이네요..; 맨 앞에 불룩 튀어나온게 버튼입니다.




이거시 트레이 입니다. 트레이는 정말 빈티나고, 연약하고 가볍습니다. 실제로 카드가 이 위로 싸이기는 하지만 그냥 트레이만 꺼내면 카드는 고대로 수납부 안에 있고 트레이만 빠져 나옵니다 ;ㅁ;

그래서 트레이를 들어서 빼야 합니다.


자 이쯤 해두고 정작 TCG에 유용한가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솔직히 제가 제일 궁금했던 부분은...

과연 이놈이 슬리브가 씌여진 카드도 셔플 할 수 있냐는 겁니다.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그랬으리라 믿겠습니다. (안궁금하시면 지금부터 궁금해 해 주세요)

그래서 이거 사자마자 집에 와서 저는 슬리브로 꽁꽁 싸매놓은 덱부터 셔플을 시도해 봤습니다... 키옄

정답은 '예!!' 입니다

진짜 말 그대로 딱 맞습니다. 그냥 카드가 헐렁하게 넉넉한 반면 슬리브를 씌운놈은 꽉 들어차지만 셔플은 무리 없이 잘 됩니다. 물론 속도는 안 싼 놈보다 약간 느리지만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기계의 대충 원리는 이렇습니다. 양쪽에 있는 톱니가 돌아가면서 카드를 번갈아가면서 하나씩 밀어 넣어주면서 셔플이 되는 겁니다. 전형적인 리플리셔플이지요

대충 사진을 찍어보면



이렇게 한장



한장씩 섞입니다.

속도는 역시나 빠르구요;;


이걸 실전에서 사용하면 엄청난 간지입니다!!

속도도 빠르고 시끄럽기도 엄청 시끄럽습니다.
1. 모터 돌아가는 소음
2. 카드 부딪히는 소음

.
.
.
.
.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고로 시선집중을 받을 수 있지요... ;;
카드 부딪히는 소음은 크지만 카드에 훼손은 잘 가지 않습니다.


저는... 흠... 그럼 이제 이걸 사용해서 덱을 섞고 카드를 뽑아보겠습니다.

양쪽에 나누고 버튼을 누질러줍니다

챠르르륵 하면서 섞이기 시작합니다 'ㅁ'

제 덱은 카드수가 많은지라 3번정도에 나눠서 셔플해야 합니다. 슬리브를 씌워서 부피가 늘어나서..;;



하악 하악 모두 셔플 완료 했습니다.

이렇게 약 4번정도를 금방 셔플했습니다. 대략 한 1분쯤 걸린듯 싶네요


이제 정렬의 드로우를 시작하겠습니다.

첫장 - 엘븐 체인부츠

두번째 장 - 히든 에네미즈 (유용)

세번째장 - 캇신 블러드뭐?

이후 4장. 키카드 달랑 한장 액스 오브 더 리젼. 그나마도 혼자 있으면 고자...


생각할게 있나요

멀리건


에효

자 두번째 데스티니 드로우!! 갑니다!

첫장 - 소 여케

둘재 장 - 위니퍼오기 퀘

셋째 장 - 변태

나머지 4장 - 퀘 두개, 소 여케, 변태 마법


이게 뭡니까...

그래도 이정도면 그나마 괜찮게 나왔지 말입니다.

이 셔플러라는거 의외로 쓸만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도 싫어하고 다른 사람들도 싫어하는 덱정리라는걸 해보고 셔플을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키 카드들을 뭉쳐놨습니다.

그리고 셔플러를 대략 4번정도 돌렸습니다. 소요된 시간은 대략 2분쯤?

상대랑 간단히 얘기하면서 돌리기 적당한 시간. 키옄

나온 결과는...


우왕 말렸다아아아아!!!

나머지는 행방불명..

이 셔플을 보통 분할셔플하는데 걸리는 시간 만큼 돌리면

뭉쳐놓은 키카드들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릴지도 모르는군요

물론 이걸 하고 추가로 컷이라던지 힌두셔플 몇번 해주시면 안성맞춤이지 말입니다.










추가로....


파이먼군님께서는 셔플뿐만 아니라 드로우 역시 자신만의 드로우포즈를 찾는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생각해 내었습니다)


이제 저는 카드슈만 구하면 완벽한 드로우까지 가능하게 되어서 진정한 듀얼리스트가 될지도 모릅니다!!


아 그리고

카드 셔플러의 모터소리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에서는 시끄러운 편이어서
수동 카드셔플러를 알아보았습니다. 인터하비에서 팔더군요 (무려 한국이지 말입니다...)

(매뉴얼 카드 셔플러. Manual을 무려 Menual이라고 써놓은 인터하비)
수동은 27000원... 자동보다 비싸군요... 이 뭔...

그냥 자동 쓸래여


결론:

카드 셔플러는 우정파괴 기계 확정
최고의 얍간지 카드 셔플러




키옄



by 곰팡군 | 2008/10/01 12:08 | 취미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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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파이먼군 at 2008/10/01 13:43
호오;;; 굉장하군요. 상상이상의 리뷰입니다.

카드슈에 대한 떡밥을 뿌려주시니 트랙백 덥썩 물어야겠군요.

후웃... 누구에게 먼저 도착하느냐가 관건인가...
Commented by 곰팡군 at 2008/10/01 14:54
카드슈!!! 저의 회심의 드로우 포즈였는데 ;ㅁ;
Commented by 부끄럼쟁이 at 2008/10/07 13:48
외국에 계시나 보내요. 우리나라 상점에서 "카드 셔플러"라는 미스틱 레어급 아이템을 저렇게 좋은 위치에 배치하지는 않을듯....
Commented by 곰팡군 at 2008/10/07 14:03
카드셔플러 'ㅁ'
저거 정말 간지입니다. 자주 애용하고 있어요 저는 ㅎㅎ
그나저나 여기 현지 TCG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프로텍터 씌우고 리플리 셔플을 하더군요 'ㅁ'

런치파티갔는데 뭔가 드르륽 드르륽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보니까... 리플리셔플을 'ㅁ' 더허억
Commented by 미스티드엘하임 at 2009/02/03 14:20
퍼가겠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Commented by 곰팡군 at 2009/02/05 02:39
감사합니다 ^^
카드 셔플러 유용합니다 'ㅁ'

카드에 가는 손상도 적고, 빠르고 무엇보다 상대방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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